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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 계피...'6kg 감량'한 박진희 다이어트 식품 효과 있을까?
배우 박진희(46)가 두 달 만에 6kg을 감량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식품들을 소개했다. 17일 박진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진희 푸르지니'에서 자주 먹었던 다이어트 식품으로 계피, 유기농 병아리콩, 각종 채소, 두부 등을 추천했다.
영상에서 직접 병아리콩을 삶고 채소를 다듬으며 다양한 건강 메뉴들을 선보인 박진희는 "체중 감량 후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면서 몸이 가벼운 것이 좋았다. 오랜만에 나를 되찾은 기분이다"라며 다이어트 성공 소감을 전했다. 박진희가 다이어트 비법으로 추천한 다양한 식품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지방 연소 촉진하는 '계피'...혈당 낮추는 효과도
계피는 신진대사와 지방 연소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2017년 국제학술지 '대사'저널에 게재된 미국 미시간 대학(the university of michigan)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계피 특유의 맛을 내는 '신남알데하이드'성분은 지방의 열 발생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지질 대사를 촉진해 비만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계피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피 속 폴리페놀과 생리활성 물질은 혈당을 낮춰주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희주 영양사는 "계피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지만, 몸에 열이 많다면 지속적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포만감 높여주는 '병아리콩', 다이어트에 도움
칼슘, 단백질,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는 병아리콩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2월 `미국임상영양저널` 에 실린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생명과학대학원 연구진 자료에 따르면, 18~45세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병아리콩 가루가 함유된 빵 섭취가 포만감, 혈당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병아리콩 가루를 30% 섞어 만든 빵은 100% 흰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혈당 수치를 40%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아리콩 가루는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증가 시키기도 했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병아리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면서 "다만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복부 팽만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고단백 식품 '두부', 체중 감량에 효과 보여
두부 100g에는 약 9.3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와 같은 고단백 식품의 섭취 비율을 늘리는 식습관은 체중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40-60세 1,824명 여성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체중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37%가 단백질을 많이 먹었을 때 살을 더 쉽게 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부 같은 고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고 운동요법을 병행한다면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단, 체중 감량에 좋은 식품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혜경 영양사는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지만, 현미와 시금치 등에도 단백질이 들어 있으므로 한 가지만 먹지 말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식이섬유 풍부한 '방울토마토', 당뇨·비만인에 추천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야채 중 하나가 바로 방울토마토다. 구하기 쉽고 간편하게 먹기 좋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식사 전에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다. 게다가 몸속 염증을 줄여주고 혈관 질환 개선, 암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혜경영양사는 "토마토는 100g당 16kcal로 열량이 낮아 당뇨 환자나 비만인 사람에게 좋지만, 위산 과다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윤희주(하이닥 상담영양 영양사), 임채연(하이닥 상담영양 영양사), 김혜경(하이닥 상담영양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