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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치료하는 '고주파절제술', 누가 받아야 할까?
갑상선 고주파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은 갑상선에 생긴 결절을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태워 없애는 시술입니다. 가늘고 긴 바늘을 갑상선 결절에 삽입하여 고주파를 발생시키면 열이 발생하고, 이 열에 의해 결절 세포가 파괴되는 원리입니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의 적응증은?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성 갑상선 결절: 크기가 크거나 빠르게 성장하는 양성 갑상선 결절
2. 미용적인 문제: 목에 만져지는 혹으로 인한 스트레스
3. 압박 증상: 호흡곤란, 음성 변화 등 결절로 인한 압박 증상
4. 수술이 어려운 경우: 고령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의 장·단점은?
고주파절제술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기에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전신 마취 대신 국소 마취만으로 시행 가능해 부담이 적고, 고주파 에너지가 종양에 집중되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시술 시간도 30분~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모든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혈종 △감염 △목소리 변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양에 적용 불가능한 것도 단점인데, 고주파절제술은 양성 종양에 주로 적용되는 시술이기에 암세포와 같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 받기 전 고려할 사항은?
갑상선에 결절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인 고주파절제술은 빠른 회복과 짧은 시술 시간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재발 가능성이나 부작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술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